"엄마 나 핸드폰 고장났어, 이 번호로 회답해줘", 가족사칭 문자 조심하세요!

서영교 행안위원장, “신종사기 예방 위한 특별법 추진”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2.02.16 12:02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 갑)이 직접 받아 경찰청에 신고한 번호를 범죄에 이용하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중간관리책이 검거되어서 화제이다.

서영교 위원장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경찰은 지난 9일 경기도 일대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메신저 피싱 범행에 이용한 중계기를 운용한 관리책 1명을 검거했다. 서 위원장의 신고를 포함한 다수 112 신고로 인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를 추적해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중계기 운영 시 고액의 수당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의를 받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피의자가 운용하던 불법 중계기와 대포폰 다수를 확인하고 함께 압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여죄를 조사하고 조직책을 추적, 이번 사건과 관련된 총책을 비롯한 조직원 전원을 색출할 계획이다.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지난 5일 010-8294-xxxx로 문자 한통을 받았는데, “엄마 나 핸드폰 고장나서 수리 맡겼어 여기로 회답해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가족 사칭 문자가 실제로 빈번하게 수신되고 있어 국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번 검거에 대해서 서영교 위원장은, “그동안 간접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가족사칭 문자를 내가 직접 받아보니 자칫하면 속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피해사례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자들을 모두 발본색원 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한편, 보이스피싱·유사수신 사기예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범죄조직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재범방지가 현행법으로는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보이스범죄 방지를 위해 범죄자 신상공개, 위장수사 허용, 신고자 신변보호, 신고포상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법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특별사법경찰단 전국 확대, 경찰청 어플 핸드폰 기본 탑재 추진, 빅데이터·AI기반 방지기술 개발, 경찰청 전담인력 확대, 통신사와 금융회사의 책임 강화”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서영교 위원장은, “범인검거에 있어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 보이스 피싱이라고 의심되는 문자나 전화를 받으시면 즉시 경찰청 112, 금융감독원 1332로 신고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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