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AI가 취약계층 돌본다…지자체, 인공지능 생활관리 체계 구축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2.04.18 14:11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소프트웨이브 2021에서 한 관람객이 인공지능 로봇과 대화하고 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인공지능(AI)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통화 결과를 지자체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 서비스를 수행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생활관리서비스(가칭)'의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본격 시행한다. 우선 강남·강서·노원·동작·성동·중구 6개 자치구의 중장년 1인 가구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의 AI 돌봄 서비스 플랫폼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6개월동안 주 2회 이상 AI가 안부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운동, 독서 등을 파악하고 일상생활을 관리해준다. AI는 대화를 통해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담당 자치구 공무원들이 대상자의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분야별 공공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한다. 

대전시는 다음 달부터 6개월 동안 독거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 500명을 대상으로 말동무 인공지능 돌봄 로봇을 시범 보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말동부 로봇을 사용하면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이 돌봄 대상자의 생활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우울증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로봇 데이터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보고된다. 시는 6개월 동안 효과를 살펴본 뒤 말동무 로봇을 통한 비대면 돌봄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전북 익산시도 AI 로봇을 도입해 취약계층을 위한 상시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사전 전수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군 70가구를 발굴, 지난 13일부터 AI 인공지능 로봇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로봇과 말벗 대화가 가능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우울감, 고독감을 완화시켜주고 동작 감지 기능이 있어 이상 상황 발생 시 보호자와 관리자, 관제센터에 즉시 연락된다. 지원대상은 1인 취약계층이면서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통합돌봄대상자로 읍면동의 추천을 받아 올해 연말까지 1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는 AI 기능이 내장된 스피커로 고령 어르신의 일상을 돕는다. 시는 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중인 고위험군 어르신 45명을 대상으로 'AI스피커 기반 돌봄 운영 사업'을 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은 말동무, 긴급호출 등의 기능을 갖춘 AI스피커를 70세 이상 독거노인·치매환자 가구에 배치해 일상생활 안전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돌봄 서비스이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전라도 사투리 인식 기능까지 탑재해 소소한 즐거움도 제공한다. 해당 스피커는 긴급호출 기능도 갖추고 있다. AI스피커에 '살려줘', '구해줘'라고 육성 구조 요청을 하면 무인경비업체나 119로 자동 연계돼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충북 괴산군은 독거노인·장애인·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AI기능을 갖춘 돌봄로봇 500대를 다음달 부터 보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군은 이날 올해 신규사업인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의 수행인력 교육을 진행하고 로봇에 대한 기능숙지를 알렸다. 군은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3억3600여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돌봄로봇은 '유기농·은미래'라는 이름으로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유기농업군의 특색을 살렸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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