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독일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기자재 전시회’ 내 통합한국관 운영

국내기업 34개사 참가, 친환경 기술로 유럽시장 공략 박차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2.09.13 14:44
한국 조선해양산업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최대규모 조선해양 선박 전시회에 참가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산실인 유럽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의지가 강하다.

KOTRA(사장 유정열)는 이달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세계 최대 조선해양 선박 전시회인 ‘독일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기자재 전시회(Shipbuilding, Machinery and Marine Technology Trade Fair, 이하 SMM)’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KOTRA는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원장 배정철) 등 2개 기관과 공동으로 총 34개사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전시디자인설치 통일, 통합 디렉토리 제작 및 상담바이어 유치 등을 통해 이들 참가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했다.

최근 유럽의 폭염과 가뭄 등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기후로 인해 기업들의 친환경 기술에 관한 관심은 급증하는 추세이다. 이번 전시회는 해양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및 기후변화를 핵심 테마로 ‘Driving the Maritime Transition’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전시회 주관기관인 ‘함부르크 메세(Hamburg Messe und Congress)’는 이에 맞춰 다양한 컨퍼런스·좌담회·상담회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도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품하며 각국 참가기업들과 경쟁한다. 국내기업 C사는 선박용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추세에 발맞춰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을 선보이고, 국내기업 G사는 선박 탈황장치를 출품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 크루즈 수요가 다시 회복되면서 크루즈 선박 건조 및 유지보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 나아가, 크루즈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AI 관련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KOTRA는 한국관 운영과 더불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SMM은 세계 최대 해양산업 전시회인 만큼 해양도시 부산의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함부르크무역관이 초청한 독일 조선, 해양 기자재 전문기업 클로스카(Kloska)사의 알렉산더 빌레씨는 “항구도시 부산의 역동성이 무척 인상적”라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현철 KOTRA 함부르크무역관장은 “최근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상기후는 조선 분야의 친환경 기술 도입 필요성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크루즈 선박 수요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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