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수시로 나타나는 두통 원인은 목디스크일수도?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8.04.19 17:11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두통을 겪는 직장인들이 많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3명 중 1명은 만성두통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두통을 겪는 직장인들은 ‘이러다 말겠지’라며 참거나 빈속에 두통약을 털어 넣는다.

만약 두통이 오랜 기간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또 다른 증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경추 추간판탈출증, 즉 목디스크를 꼽을 수 있다.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두통이기 때문이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목디스크는 많이 발병되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직장인들의 업무 대부분이 컴퓨터 작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오랜 시간 자세를 바꾸지 않고 업무를 하거나 키보드 방향이나 모니터의 높이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어깨와 목 근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목과 어깨 결림 증상을 만성적으로 겪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자주 고개를 숙여 오랜 시간 사용하는 사람들도 목디스크가 발병되기 쉽다. 이는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게 되면 경추에 큰 부담을 일으키며 잘못된 자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져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병원장은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 조직인 '디스크'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탈출하여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라고 전했다. 고개를 장시간 반복적으로 숙이거나 뺄 경우 경추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탈출하게 되는 것이다.

경추는 신체 부위 중 가장 무거운 머리를 지지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실제로 경추는 평소 C자형을 유지하여 경추, 인대, 근육 등에 의해 머리 무게를 골고루 지지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일부 직장인들은 PC 모니터 앞으로 고개를 쭉 빼거나 목 자체를 비스듬히 유지한 채 업무를 보기도 한다. 이는 C자형의 경추를 일자로 변형시키는 원인이 된다.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미는 습관이 계속 유지되면 경추의 일자 변형이 가속화되어 거북목, 일자목을 초래한다. 이때 디스크로만 머리 무게를 지탱하게 되어 손상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은 목이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통과 함께 목 움직임의 제한도 발생한다. 목디스크 중기로 넘어갈 때에는 한쪽 등의 뻐근해짐을 느끼게 된다. 중기 때에는 어깨 통증이, 말기 때에는 팔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목디스크를 계속 방치하면 전신 마비 및 하반신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 과정을 통해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따라서 두통 증상이 나타나고 팔, 어깨 등이 저리는 경우 목디스크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디스크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례가 10%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에 발견한다면 수술적 방법이 아닌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 인대강화주사, FIMS 요법 등이 있다.

신경성형술이란 가느다란 카테터를 통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고 유착을 풀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요법이다. 특히, 신경성형술은 시술이 최소 침습으로 이루어져 환자들에게 부담이 없다. 치료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으며 치료 후 1-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나면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인대강화주사란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통증을 해결하는,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두통이 나타났다고 하여 약물 복용, 휴식 등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목디스크는 전신마비, 하반신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이를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두통이나 목 뒷부분이 항상 뻐근할 경우, 어깨 및 등에서 결리는 느낌이 들 경우, 팔 또는 손가락이 저릴 경우,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 경우,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 일자목일 경우 목디스크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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