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발생한 반월상연골판 파열,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확대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8.06.01 11:15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축구에 대한 대중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조기 축구 또는 클럽 축구 같은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거나 지인들과 팀을 꾸려 미니 축구 시합을 가지는 등 축구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축구를 즐기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무릎 통증을 겪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무릎 건강을 괴롭히는 주범으로 꼽힌다.

축구는 움직임이 격렬한 스포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드리블을 할 때, 공을 찰 때, 태클을 할 때, 상대방과 몸싸움을 할 때 등의 상황에서 강한 무릎의 힘을 필요로 한다. 이때 허벅지뼈인 대퇴골과 정강이뼈인 경골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연골판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초승달 모양으로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무릎 안팎에 각각 하나씩 존재하는데 주로 충격 흡수, 윤활 작용 등을 담당한다. 축구 등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난 뒤에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나타나도 가벼운 무릎 염좌로 치부하여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단순 무릎 통증, 염좌로 여겨 파스를 붙이거나 소염제 치료만 하는 등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간단한 자가 처치 후 계속 운동을 이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방치하면 무릎 건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파열 범위가 점점 확대되는 것은 물론 무릎 통증의 세기 또한 더욱 심해진다. 나아가 무릎 관절 연골 손상까지 초래해 이른 나이에 퇴행성관절염을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운동 중 무릎 통증이 심하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무릎을 움직일 때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것이 힘들고 관절 주변이 붓게 된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이를 통해 파열 정도와 위치 및 범위, 환자의 주요 증상 등을 체크한다. 또한 이전 치료 유무 등의 병력 및 신체검사도 병행한다. 이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할 경우 찢어진 연골을 다듬고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수술적 치료는 해당 병변을 직접 보고 치료하는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돼 절개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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