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하나 되다’, 제3회 부산버스킹페스티벌 해운대서 성료

올해 3돌 맞는 페스티벌, 젊음과 장애인 그리고 외국인 등 축제분위기 속 하나되어

박영복 기자입력 : 2016.09.19 16:49
청년들의 슬램덩크, 부산 청년 페스티벌 제작기, 전국 대학생들 자원봉사 참여
명절 연휴 16일에만 17000여 명 함께 해, 17일 호우주의보로 행사 취소..관람객들 아쉬워해
외국인 공연 및 관람 참여와 거리예술인의 대중성 향상 크게 높아져
대규모 자본, 기어중심이 아닌 청년 주도의 축제로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숙제로 남아

부산의 대표 관광지 해운대에서 9월 16일 청년들의 향연 ‘제3회 부산버스킹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버스킹페스티벌은 해운대구청과 부산버스킹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거리문화예술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밴드, 어쿠스틱 음악뿐만 아니라 마술 등 전국 다양한 분야의 90여개 예술팀이 공연 신청을 접수해 부산버스킹페스티벌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페스티벌 공연은 신청팀 중 40여개 팀을 선별해 16, 17일 양일간 공연 예정이었으나 16일 일부 팀만 공연이 진행되고 17일은 우천으로 취소되어 페스티벌을 찾은 공연팀과,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 해운대해수욕장 행사장에는 우천주의보에도 불구하고 페스티벌 관람을 위해 170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여 축제에 함께 참여하며 하나가 됐다.

행사에서는 서울, 대구 등 전국에서 선별된 18개의 인디·버스커들 외에 부산의 버스킹 마술사들이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연이 진행됐으며, 페스티벌을 찾은 전국의 시민들과 부산 시민,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함께 했다.
17일에는 해운대지역의 호우주의보로 인해 행사가 아쉽게 취소됐지만 페스티벌에 연예인이 없는 공연이라는 점과 행사 당일 현장에서 외국인들이 공연에 참가신청을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시민참여형 축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부산의 젊은 국회의원 4인(조경태 새누리당 의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클래지콰이의 호란, 장미여관의 육중완 등 이 영상으로 페스티벌을 축하했다.

한편 부산버스킹페스티벌은 2014년 해운대에서 시작했으며, 페스티벌의 콘텐츠 선정, 배치, 포스터까지 부산의 대학생들이 1년의 준비기간을 가지며 함께 준비했으며, 행사진행에 자원봉사로 적극 나섰다.

이로써 부산에 새로운 분야의 청년축제로의 발전가능성과 거리예술인의 대중성 향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페스티벌이 대규모 자본, 기업 중심이 아닌 청년 주도의 축제로 지속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도 남겼다.
부산버스킹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현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겸 대외협력조정관은 “추석 명절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장애인, 외국인, 초중고대학생 등 전국의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글로벌 페스티벌이 진행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열정적으로 성심성의껏 참여해준 부산 지역의 대학생과 서울, 대구 등에서 함께 해주신 버스커(Busker)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부산버스킹페스티벌이 지구촌의 다양한 이슈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버스킹페스티벌을 해운대의 대표문화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거리공연활성화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해운대해수욕장에 버스킹존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해운대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많은 예술인들이 관객들과 자유로이 소통하며 음악과 문화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거리 공연문화가 생활 속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기환 거리문화예술협회 대표는 “비록 우천으로 인해 17일 행사를 진행하진 못했지만 16일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전국은 물론 외국인들도 하나가 되었다”며, “내년 2017년에는 더 알차고 확대된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pyoungbok02@gmail.com

많이 본 기사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