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환경개발, 오염된 도로 빗물 정화 위한 수목여과박스, 친환경대전서 눈길

박영복 기자입력 : 2016.10.25 17:00

▲ 청호환경개발의 수목여과박스(나무여과상자) 빗물침투모식도
도심침수, 기상이변 게릴라성 폭우와 도로의 콘크리트화가 원인, 땅속 저류시설 도심 빗물저장시설 필요

수목여과박스, 도로 위 빗물 부유물 분리와 타이어 분진·유류성분·중금속·제설제 등 오염물질, 초기 우수 정화 후 땅으로 투습

빗물 저류효과로 도심 침수예방과 하천, 지하 수자원 오염예방 및 수자원 확보, 씽크홀도 예방

기후변화로 인한 세계의 기상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게릴라성 폭우를 포함해 폭설, 폭염, 혹한, 태풍의 직접적 영향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기상이변 중 게릴라성 폭우는 도심침수로 이어지며,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고, 하천 등의 오염물질 유입으로 하천오염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 또한 간접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관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도심침수는 도로의 콘크리트화로 다량의 우수가 땅속 지하로의 투습이 되지 않는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도시의 ‘물그릇’ 즉, 땅속에 저류시설이 필요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물순환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풍부한 연강수량, 하지만 항상 물부족.... 저영향개발(LID) 시스템으로 물순환 체계 정비 서둘러야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와 지자체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도심침수 및 가뭄 등에 대처키 위해 빗물 투수블럭, 도심 빗물저장시설, 지류·지천 비점오염지대 등 저영향개발(LID)시설 및 시스템으로, 풍부한 연강수량을 모으기 위한 수자원 추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도심 빗물저장시설 등은 예산 문제와 장소의 부적합성, 용량의 한계에 접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빗물이 땅속에 투습될 경우 많은 양의 빗물을 일시적으로 가두는 저류효과와 이로 인한 하천하부와 도심 홍수 예방, 지하 수자원의 확보, 씽크홀 방지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땅속 빗물 투습이 수자원 확보를 위한 실용적인 대안이며, 기록적 폭우에 견딜 새 방재대책이라고 말한다.

현재 독일은 2000년부터 주택, 상가, 공장 등 모든 건물과 그 부지에 하수처리 비용 외에 ‘빗물처리 부담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 즉, 하수도에 빗물이 유입되면 처리용량을 넘어 도심의 홍수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원인제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자기 집과 건물에 떨어지는 빗물의 처리에 대한 부담금을 물리는 제도다.

빗물부담금을 피하기 위해 건물 옥상을 정원으로 꾸미거나 아스팔트 포장 부지를 녹지로 바꿔 빗물이 투습되도록 여러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호환경개발, 우천시 도심 도로비점오염 저감과 저류, 침투, 처리 등 ‘수목여과박스’ 선보여

청호환경개발(주)(대표 임형업)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환경부 주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2016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도로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수목여과박스(나무여과상자)’를 선보여, 전시회에 참여한 많은 관람객들로 부터 눈길을 끌었다.

▲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로에 설치된 '수목여과박스'
청호환경개발㈜는 환경부의 도로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환경청과 지역전문가, 주민, 지자체 등과 연계한 도로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및 모니터링을 하는 '2016 저영향개발(LID)사업'으로 '수목여과박스'가 공모 선정되어, 이시설이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로에 설치되어 있다.

저영향개발(LID)사업이란 도시 강우유출수를 저류, 침투, 처리를 통합하는 자연적 물순환 구축 및 소규모 분산형으로 강우유출수를 관리하며 수질오염저감, 지하수 충진 및 물의 재이용을 촉진시키는 기법을 말한다.
수처리 전문기업인 청호환경개발이 선보인 ‘수목여과박스’는 나무 또는 큰 관목이 식재된 박스를 매립하여 우천시 전단부에서 부유물 제거망을 통해 고체 쓰레기(담배꽁초, 낙엽, 비닐 등)를 1차로 분리한다.

2차 여과조에서는 유류분해 등 인 흡착 기능과 식재부의 바이오리텐션소일이 중금속을 흡착해 강우유출수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저감시키고 초기 우수를 정화한 후 땅속으로 투습되는데 이때, 우수를 저류시켜 도심침수를 예방하며 지하수 오염 방지 및 지하수자원 확보와 식생을 보호한다.

여과조는 유입 우수가 자체개발한 ‘세라팩(광물질로 만들어진 고효율 여과제가 충전된 세라믹 볼)’을 통해 도로위의 미세먼지·타이어 분진·유류성분·중금속·제설제· T-N, T-P, SS, BOD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 분해, 저감하는 역할로, 도로비점을 고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또한 부유물 제거 및 여재 교체가 간편해 유지관리가 용이하며 높은 투수계수로 신속한 지하 침투, 보습력, 보비력, 통기성이 탁월하다.
임형업 청호환경개발 대표는 “수자원 전문기업으로 광장형오염저감시설, 다기능 빗물저금통, 무관리옥상녹화, 식물재배화단, 수목여과박스, 식생체류지, 침투통 등 저영향개발(LID)시스템을 진행하는 빗물관리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기능 소재를 개발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서울과 더불어 광역시·도 지자체에서 그린빗물 인프라사업,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7년도에는 물순환선도 도시 선정과 많은 LID사업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인구 10만 이상 도시에 확대 적용된다면 물부족으로 인한 추가 수자원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pyoungbok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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