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철 충남 금산군수]사람 닮은 인삼(人蔘)의 고장, 금산

2017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 통해 지역경제활성화 할 것

편승민 기자입력 : 2017.01.05 16:19

대한민국 대표 약초 인삼의 효능은 말하지 않아도 온 국민이 알 정도다. 과거부터 인삼의 효능은 외국과의 교역 대표물품이 되는데 큰 몫을 했다. 인삼 역사의 뿌리를 살펴 보면 우리나라 인삼 중에는 특히 백제와 고려 인삼이 그 효능과 맛이 좋기로 유명했다. 이런 고려인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곳은 충남 금산군이다. 금산군은 올해로 3번째 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 엑스포를 통해 인삼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올해 금산군 최대 과제다.


인삼밭 전경

박동철 금산군수는 올해로 군수 12년차를 맞았다. 그는 금산을 인삼산업 외에도 ‘귀농 하고 싶은 마을’, ‘사회적약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 ‘건강한 역사와 문화가 있는 마을’로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약초의 뿌리 모양이 사람의 몸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인삼(人蔘)의 건강한 기운이 살아있는 금산을 찾았다.

-박동철 군수는 과거 행정자치부 예산담당으로 일하면서 지방재정을 많이 다뤘다. 지자체 살림에 대해서는 전문가일 텐데, 올해 금산군 예산책정의 주안점은 무엇이었나
▶금산군은 올해 예산안을 347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16년도 3416억원 보다 1.8%인 59억원이 증가된 것이다. 이 중 일반회계는 3094억원으로 2016년 3,044억원 보다 1.7%인 50억원이, 특별회계는 381억원으로 2016년 372억원 보다 2.4%인 9억원이 증액됐다.
긴축재정운영 기조 속에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사업과 FTA 로 어려운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사업 등에 초점을 맞췄다.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침체된 지역경제 현실을 감안하여 경상적 경비는 절감 편성하고, 취약계층 서민생활안정, 농업 생산성 향상, 기초생활 환경개선사업에 증액하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뒀다.

-2017년 꼭 완료해야 할 금산군의 핵심 주력사업은 무엇인가
▶2017년 한해는 경기침체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금산발전을 위해 금산인삼세계화·명품화,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세 가지 기조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광장과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착수하고, 금산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역량을 다해 나갈 것이다.
또한, 금산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금산역사문화박물관과 작은영화관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군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가겠다.
더불어 거점형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 상·하수도 및 환경시설의 대폭 확충, 인재교육 확대, 금산농업의 6차산업화 등 백년대계의 청사진을 그려 내겠다.


-금산군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지역복지계획 평가에서 ‘2016년 복지행정상’을 수상했다. 차별화된 금산군만의 복지행정은 무엇이었나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건강한 삶, 노후생활안정지원 등 맞춤형 복지와 무엇보다 소외계층, 어려운 이웃의 복지향상을 위한 사각지대 해소일 것이다.
2016년 금산의 복지는 주거, 생계, 보육, 노후, 가족 등 객관적인 평가 속에 우위를 드러냄으로써 복지서비스 체계 안정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얻었다. 실제로 지난 12월에는 보건복지부 ‘2015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평가결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2016년 복지행정상’을 수상했다.
지역특성이 고려되고 주민의 욕구가 잘 반영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금산복지뱅크 ▲어르신 공동생활의 집 설치 및 운영 ▲오·벽지 마을택시 운행 ▲복지와 보건이 통합된 금산 건강누리관 설치 및 운영 등 공약으로 제시했던 우수사례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공동생활의집 어르신 격려
금산지역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전국 지역자활센터’ 평가에서 2014년 최우수기관에 이어 또다시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또 보건복지부 2016년 사회보장급여 통합조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육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 전국보육인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치를 드높였다.

-금산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하고 있는데, 과연 ‘여성친화도시’는 어떤 도시라고 생각하나
▶아동,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여성친화도시라고 생각한다. 희망이 있고 사랑이 있어 주민모두가 행복한 도시여야 하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만들어 감에 따라 진정한 행복도시가 될 것이다.
금산군은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데 공을 들여왔다. 지난 11월에는 여성의 능력 개발과 사회참여확대를 위한 여성창의문화센터를 새 단장했다. 리모델링 사업으로 배움방, 나눔방, 모둠방, 세미나실, 작품전시실, 쉼터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 여성의 직업훈련, 취·창업 교육은 물론 작품전시, 북카페, 여성소모임,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 활동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앞으로 여성 취업지원에 힘쓰면서 모든 주민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무게를 둘 것이다.


여성 창의문화센터 간담회
-금산을 대표하는 특산물은 인삼이다. 인삼이 유명하게 된 배경이 있나
▶금산인삼은 한의학적으로 가장 오랜 약용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예로부터 인삼 중에 최상품으로 여겨져 온 백제인삼의 맥을 잇는 진짜 인삼이다.
다른 나라 인삼이 사포닌 이외에는 별다른 약리성분을 함유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금산인삼은 항암성분 등 약리활성이 우수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사포닌 성분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어 모든 체질의 사람들에게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에 고령화 인구가 증가되면서 인삼에 대한 소비 잠재력이 높고, 의약품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품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우리 금산인삼은 타국인삼과의 차별책으로 ‘금홍’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내세워 모조품으로 혼잡한 해외 인삼시장에서 고품질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금산인삼 세계화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2013년부터 추진했던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드디어 올해 열린다. 현재 준비상황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32일간)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금산인삼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충청남도와 금산군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후원하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총 사업비는 국비, 도비, 군비 등 총 161억원이 투입된다. 관람객 300만명 달성이 목표다.
이미 지난 2006년, 2011년 두 번에 걸쳐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 대내외적으로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려인삼 종주지로서 금산 위상을 확인했다. 이러한 성과와 군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금산군과 충남도가 힘을 합쳐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세 번째 개최하게 됐다.
엑스포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15년 6월 엑스포지원단을 구성하였고, 2015년 10월에는 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 하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얻어내 국비 48억원도 확보했다.
금산군 자체적으로도 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삼관련단체와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엑스포 범군민 지원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약 39,500㎡의 행사장과 주차장 부지를 확보, 국제 행사 규모에 걸맞은 공간과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로 인한 지자체 사회경제적 기대효과는 얼마나 예상하는가
▶세 번째로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삼 종주지의 위상을 확립하고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기존 엑스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금산인삼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등재 ▲전국 16개 시·군이 참여하는 ‘고려인삼시군협의회’ 창립 ▲‘세계인삼도시연맹’결성을 통한 인삼산업의 글로벌화 촉진 ▲교역전 등을 통한 해외 바이어·딜러 유치 ▲국내·외 관람객 유치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귀농 장려를 위한 귀농교육센터를 조성하였고, 군수가 직접 귀농특강도 하고 있다. 금산귀농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귀농교육센터는 도시 귀농·귀촌인을 위한 귀농교육과 거주 공간 제공으로 귀농정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체험, 현장실습 등 종합적인 귀농정착 프로그램을 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사업이다.
귀농교육센터에는 입주를 통해 고추, 감자, 깻잎, 토마토 등의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농사기술을 익힘과 동시에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입교 뒤 1년간 교육을 마치면 퇴교하게 되고 교육과 현장실습, 벤치마킹 등을 통해 금산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귀농교육센터에 입교하기 위해 찾는 귀농·귀촌인은 전국적이다. 서울·경기지역 40%, 세종·대전지역 40%, 기타지역 20%순으로 수도권 및 인근 도시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귀농교육센터에 입교자격이 주어지면 1년간 입교자 교육, 역량강화교육, 귀농귀촌 대학 등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된다. 주로 지역탐색, 농업기술의 이론과 실습, 선진농장 견학, 농기계 교육 등은 물론 체험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딸기양액재배농장, 표고버섯농장에서 기술을 익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다. 지난해 입교해 귀농교육센터에서 1년간 교육을 마친 입교민 13세대의 경우 11세대가 딸기, 표고, 들깻잎 등을 재배하며 금산에 정착했다.
귀농 후 정착할 수 있는 경제작목이 뚜렷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국 최대의 깻잎생산단지에 인삼, 약초, 딸기 등 다양한 특작목을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 대전에 30분 이내에 도착 할 수 있는 교통의 편리성도 금산정착의 한 요소로 꼽힌다.


-금산 군수로 일한지도 벌써 11년차에 접어들었다. 민선 6기 이후의 계획이 궁금하다
▶얼마 남지 않은 민선 6기는 그 동안 추진해오던 역점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더불어 다음 민선 7기의 지속성장을 도울 수 있는 동력을 튼튼하게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와 금산인삼농업의 세계농업유산 등재, 깻잎을 비롯한 금산농업의 선진화, 거점형 종합개발을 통한 균형발전, 금산역사문화박물관 등 문화인프라 구축, 소외됨 없는 복지, 인재교육 확대 등 금산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그 동안의 행정전문가로서의 식견, 경험,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금산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겠다.

-정유년 해가 밝았다. 군민들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올해에도 군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희망차고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나가겠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애독자 여러분도 인삼약초가 함께하는 건강도시 금산을 꼭 한번 방문하셔서 건강한 기운 가득 담아가시기 바란다. 새해에는 모든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소망한다.

△ 박동철 충청남도 금산군수
–– 1952년생
––전북대학교 학사
––숭전대학교대학원 행정학 석사
––행정자치부 서기관
––제 46대, 47대 충청남도 금산군 군수
––現 제 48대 충청남도 금산군 군수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