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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참빛문화예술학교에서 인천대공원 남문과 장수동을 잇는 새 보행로 조성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독자 제공) 2017.1.20 © News1 주영민 기자 |
인천대공원 남문에서 남동구 장자로 6번길로 이어지는 새로운 보행로가 조성된다.
기존 보행로는 인천대공원역과 가까워 인천지하철2호선이 개통하면서 이용이 늘었지만, 길이 어둡고 좁아 주민들이 지나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서 '인천대공원 연결 보행로 및 가로등 설치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주민공청회를 통해 새로운 보행로 조성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합의했다.
조정 신청인은 지역 주민 116명이고, 신청 대상은 남동구다.
조정 내용은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 과반이 찬성할 경우 새 보행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새 보행로가 인근 공영주차장을 우회해 주차면적이 줄어들지 않게 하고, 보행로와 주차장 경계에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어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찬성 24, 반대 17로 조정안이 가결됐고 새 보행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날이 풀리는 3월 착공할 계획이다. 길만 다듬는 정도라 3월 안에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보행로에 대해서는 "막을 것 같다. 인천대공원사업소에서 인천대공원과 연결된 길을 많이 내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장수동 주민 일부는 인천지하철2호선이 개통한 지난해 7월 이후부터 남동구에 인천대공원 남문에서 장자로 6번길을 잇는 새 보행로 조성을 요구해왔다.
기존 보행로는 길이 어둡고 좁아 늦은 밤 노약자와 부녀자들이 이곳을 지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남동구는 주민들이 보행로를 새로 내길 원하는 곳에 이미 11면짜리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있고, 이 곳에 보행로를 만들면 빌라가 밀집된 주변 지역에 주차공간 부족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며 민원을 반려해왔다.
기존 보행로를 정비해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국민권익위가 이날 현장조정회의를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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