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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의 역할, 현장 중심으로 강력한 교권보호 및 교육정책 시스템 구축하는 것
임현철 서울광남초등학교장(사진 위)이 5월 하순에 치러질 제37대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껏 교육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서울교육을 짊어졌던 임 교장이 출사표를 던진 데에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이유로 요약된다.
‘교원이 즐거워야 학생과 학부모가 즐겁다’는 말이 만고의 진리라고 생각하는 임 교장은 “요즘 교직생활이 즐겁지 못한 교원이 많다. 학교 교육이 수요자 중심으로 흘러 교원의 책무가 너무도 커졌기 때문이다”라며, “지금 이 위기를 방기한 서울교총의 역할에도 책임이 크며, 서울교총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새롭고도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임 교장은 “진보교육감들의 포퓰리즘 정책과 학교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요자 위주의 무차별적 정책으로 피폐해진 학교를 바로 잡고 학교에서 교원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당국과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 교원 중심의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하며, ‘서울교총 바로 세우기’를 위한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교권보호시스템 구축
“한국교총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교권보호법의 개정을 서두르고,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각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한 특별한 교권보호 시스템을 만들겠다. 특히 학교현장 방문단을 조직해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현장을 방문, 상담과 해결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정책 견제, 비판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 시스템 구축’
“학교운동장 개방 추진, 과도한 요구자료, 각종 표적 감사 등으로 더 힘들어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총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책 추진과 입안 과정에 개입해야 한다. 회원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 존립의 근거인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회원 복지
“지금 교총의 복지는 회원의 눈높이보다 한참 낮다. 대한민국 최고의 교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복지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아울러 스포츠 중심의 직무연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임 교장은 “발로 뛰고 귀로 듣는 실천적 행동만이 서울교총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늘 경청과 소통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임현철 서울광남초등학교장은 서울교대를 졸업해, 서울용산초에서 교편을 시작해 교육지원청 장학사, 개봉초 교감, 선린초 교장, 본청 초등인사담당장학관, 북부 초등교육지원과장, 중부와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교육지원국장을 지낸 베테랑 교육자이며 행정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pyoungbok0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