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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에 있던 해경본부가 세종시를 이전하고 있다. 뉴스1DB |
인천시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된 해양경찰 부활과 해양경찰청 인천환원을 19대 대통령 선거의 첫 번째 지역현안 과제로 선정했다.
시는 이를 포함한 대선공약 지역현안 10대 과제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0대 과제는 Δ해양경찰 부활, 인천환원 Δ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Δ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조기착공 Δ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특별법 제정 Δ제3연륙교 조기 착공 Δ수도권매립지공사 관활권 이관 및 대체매립지 확보 조기 추진 Δ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Δ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Δ인천KBS 방송총국 설립 Δ인천공항내 항공기정비사업 특화단지조성 등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11월 세월호 침몰 당시 초기대응 실패 책임을 물어 해체시킨 해경은 본부를 인천에 두고 있었다. 해체 이후 국민안전처로 편입됐고 37년간의 인천시대를 마감, 지난해 세종시로 이전했다.
당시 인천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극성을 부리는 서해5도의 해상치안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해경본부 이전을 반대했다.
인천지역은 현재 해경 해체를 지시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해경본부 인천환원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높다. 이 같은 기대를 대선공약에 포함시켜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것이 시의 포석이다.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과 GTX-B노선 조기 착공은 지난 18대 대선공약에도 포함됐지만 경제성이 낮아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10대 과제는 대부분 주민들이 원하는 숙원사업이지만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서는 찬반이 갈린다.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2016년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유정복 시장이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과 4자협의체를 구성하고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주변지역 주민, 시민사회, 야당 등은 “4자협의체 합의는 무효”라며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밖에 강화를 통일준비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영종∼신도∼강화를 잇는 도로를 조기 건설, 물류·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미리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국 무역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에 해사법원, 국립인천해양과학대학교 등도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은 10대 지역현안 및 대선과제를 여야 각 시당에 설명하고 대선후보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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