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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대원들이 선박에서 배출된 유출유를 회수하는 모습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2017.3.27 © News1 |
최근 3년간 서해 중부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의 절반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2014∼2016년 인천, 평택, 보령 등 중부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105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50건(4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침수 등 해난사고 29건(27.7%), 충돌 등 선박 파손 14건(13.3%), 유류방출 등 고의오염 사고 6건(5.7%), 원인 미상 6건 등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50건 가운데 23건은 선박 내에서 탱크 간 유류를 옮기거나 유조선 등 외부에서 유류를 수급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에 중부해경본부는 2018년까지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 발생 비율을 40% 이하로 줄이기 위해 각종 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선박 내 유류 넘침 방지시설 설치 여부를 조사해 이를 갖추지 않은 선박에는 ‘넘침방지용’ 비닐 팩을 지급한다.
또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한 선박에 대해 해경이 직접 사고 원인 분석 및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후(後) 재발방지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영수 중부해경본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로 깨끗한 바다가 훼손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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