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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대전 중구 운남로(무수동~구완동) 도로개설공사가 진행될 예정인 도로. 왼쪽 옆으로 무수동 일부 지역민들이 제안한 천변 길이 보인다. © News1 |
대전시 중구 무수동 주민들이 중구청이 벌이고 있는 운남로 도로개설공사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중구는 40억 원을 들여 무수동~구완동에 이르는 3.91km에 이르는 도로를 6~8m로 확장하는 운남로 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수동 주민들은 "특별한 대책도 없이 도로를 8m로 확장해 주거지 앞을 차량들이 시속 40㎞ 이상으로 달리게 하는 것은 대부분 고령층인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공사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지난해 11월 이번 공사와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실시했지만 주민들의 찬·반 의견만 묻는 등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공사로 주택과 근접한 기존 4~5m 정도의 도로 폭을 확장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뒤늦게 8m 규모, 2차선으로 확장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로 공사가 시행될 도로에는 대전시가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유회당 고택이 근접해 있다"며 "차라리 마을 앞에 흐르는 구완천변 길을 활용하거나 6m 정도로 축소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수동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50대 B씨는 "그저 차가 서로 피해갈 수 있도록 2m 정도만 늘리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도로 계획은 일부 농민들의 전답을 지나치게 잠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날 오후 2시 청사 내 중회의실에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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