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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살상 현장 모습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
땅주인과 임대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임차인이 홧김에 키우던 개 5마리를 흉기로 죽여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인천 서구 공촌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개 5마리를 흉기로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농장을 빌려 운영하던 A씨는 땅 주인과 임대료 문제로 다투다가 홧김에 개들을 죽였다. A씨는 농장을 지키기 위해 개 8마리를 키웠다.
범행 당시 A씨는 농장에 묶여 있던 개 8마리 중 7마리를 흉기로 죽이려 했지만 2마리는 목숨을 건져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마리는 평소 성격이 사나워 범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땅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농장에서 숨진 개들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땅주인과 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개들에게 분풀이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소유했던 개들은 관할 동물보호소를 거쳐 사설보호소로 옮겨졌다.
동물단체들은 A씨의 엄벌을 탄원할 방침이다.
한편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수준은 현행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내년 3월부터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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