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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강원 횡성군 갑천면 매일저수지에서 죽은 물고기떼가 발견돼 횡성군이 정밀조사에 나섰다.(진기엽 강원도의원 페이스북).2017.3.28/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
강원 횡성군 갑천면 매일저수지에서 누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떡붕어 수백 마리가 폐사한채 발견돼 군이 원인파악에 나섰다.
29일 횡성군에 따르면 갑천면 매일저수지에서 물고기 200~300마리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폐사원인을 밝히기 위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조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0여일 후 나올 전망이다.
군 조사결과 폐사한 물고기는 길이 5~7cm, 15cm 정도의 떡붕어로, 지난 27일 진기엽 강원도의원이 저수지 하부 수로에서 발견했다.
진 의원은 "농번기를 맞아 현장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물고기가 죽어 있는 것을 봤다. 혹시나 누가 저수지에 농약을 풀지는 않았나 걱정이 되서 바로 군청에 알렸다"고 말했다.
군은 저수지 안에서는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지 않았고 만수위가 아니어서 죽은 물고기가 수로까지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적다는 점, 하부 수로에서만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누군가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죽은 떡붕어 대부분이 등쪽 비닐 일부가 벗겨진 채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만약 저수지에 환경오염물질이 유입됐다면 폐사한 물고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떠올랐어야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누군가 다른 곳에서 물고기를 대량으로 잡았다가 크기가 작아 몰래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약 등 유해물질이 유입됐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질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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