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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오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최근 상지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세월호사건의 글을 올린 제약공학과 박모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2017.3.29/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최근 상지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세월호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박모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다.
박 교수는 지난 23일 학내 게시판에 게시한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월호 사건은 세계 최대 부패세력인 한국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형사건임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교조가 관련돼 있다면 이 역시 종북적인 것”이라며 “단원고 전교조 교사가 양심선언을 했듯이 제주도로 여행가도록 해서 대형사건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촛불세력이 저지른 것들도 북괴와 연계된 것”이라며 “촛불이 노란 리본을 들고 일어나 세월호 사건을 비호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에 전교조는 지난 28일 오후 박 교수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은 이날 우편으로 발송됐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박 교수와 통화도 해봤지만 민주노총과 전교조가 한국의 대표적인 종북세력이라는 미신에 가까운 확신을 갖고 있었다”며 “최근에 전교조를 음해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대선에도 영향이 미칠까봐 사전에 경고차원으로 고소를 하게됐다. 퇴진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상지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발표, 학내 구성원과 해당 글로 인해 상처받았을 유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원진섭 총학생회장은 “국민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던 박 교수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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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대학교.(뉴스1 DB)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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