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성동 국제교류복합지구 친환경 인증 추진 MOU

서울시는 17일 친환경인증 LEED의 운영·관리협회인 USGBC(U.S. Green Building Council, Inc. 미국그린빌딩협회)와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친환경 인증 획득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에서 약속한 ‘환경친화적이고,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모델 제시’를 위해 채택한 친환경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협력을 약속하는 것이다.

LEED 인증은 아시아, 유럽, 북미, 중남미 등에서 국제 기준으로 자리매김 돼 있고, 서울시 공공건축물 신축가이드라인'에서도 국제기구 유치 대상 건축물에 권장하는 인증제도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마이스(MICE) 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강남구 삼성동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로 제시하고, 친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LEED지역범위 인증을 선정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범위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개별건물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친환경계획을 지역·지구, 도시로 확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증을 획득하면 국제적인 수준의 친환경 도시를 달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천 송도 국제업무도시(IBD)가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기 LEED 지역범위 인증인 ND(Neighborhood Development)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계획에서부터 설계 및 공사 등 사업추진 전반에 걸쳐 친환경인증 및 성능유지를 위해 USGBC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국제적인 기준의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친환경 도시에 대한 목표를 시민과 공유하면서 국제적인 홍보 및 국제 기구·기관·기업 유치 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