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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주공5단지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News1 |
서울 강남권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로 꼽히는 개포와 고덕에서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인근에선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재건축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개포지구에선 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와 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을 마무리했다. 올해 삼성물산은 개포시영을 재건축해 일반분양할 계획으로 개포지구는 강남 브랜드 주거지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이번 서울시 심의가 통과되면서 개포주공5단지는 임대주택을 포함해 1307가구·용적률 299.90%·최고 35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지하철 개포동역·상업지역과 인접한 입지로 인근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수정가결 조건으로는 Δ북쪽 혼용통로 폭 10m 확보 Δ남쪽 주출입구 차량진입로 회전반경 조정 Δ소형주택(임대) 규모 조정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성을 강화한 최종 건축계획은 향후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동구 고덕지구에선 직권해제 단지가 등장했다. 고덕1지구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직권해제(안)이 원안가결된 것.
지난해 고덕지구 역시 흥행을 이어가며 이름값을 높였다. 고덕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그라시움'은 1순위 경쟁률 22.2대1을 기록했다. 이는 국토부가 내놓은 11·3부동산대책에서 강동구가 강남3구와 같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받게 한 시발점이 됐다.
고덕1지구는 단계별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3분의1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경우다. 주민의견조사 결과 사업찬성자가 50%미만인 경우에 해당돼 시장이 직권으로 해제한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이번 구역 해제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을 지원하겠다"면서 "지역주민이 개선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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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1지구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News1 |
서울시는 또 종로구 교남동·무악동 일대 행촌권 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해당구역은 한양도성에 인접한 9개 권역 성곽마을 중 하나다. 돈의문 뉴타운과 일부 재개발구역과 닿은 입지로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했다. 시는 주거재생에 도시농업을 접목한 도시농업 시범마을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중구 봉래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강북구 수유동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지정(안)도 원안가결로 통과됐다. 반면 용산구 이태원동과 강북구 미아동 일대 정비예정구역 해제안건은 원안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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