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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딸을 성추행한 고교 취업지원관(상담 교사)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여성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청주지법 제11형사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A씨(46·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은 계획적이며 우리 법이 용납하지 않는 사적인 복수”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성추행범으로 영원히 낙인찍혔으며, 그 가족까지 손가락질 받는 2차 피해가 일어나 피해자 가족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12시간 밤샘근무를 한 상태에서 딸이 성추행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자체만으로도 피고인이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더 격분해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후진술에서 A씨는 “100번 잘못했다”는 말만 하고 고개를 떨군 채 울먹였다.
A씨는 지난 2월2일 오후 5시20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카페에서 딸의 학교 산학겸임교사 B씨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A씨는 사건 전날 취업상담을 하려고 B씨를 만난 딸이 저녁을 먹고 자리를 옮긴 노래방에서 B씨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이런 일을 벌였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카페를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가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달아났던 A씨는 남편의 설득으로 사건 발생 1시간20여분 만에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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