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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무관련업체 임원과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와 물의를 빚은 신언식 청주시의회의원이 19일 청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의 사퇴와 쓰레기매립장 조사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신언식 의원(왼쪽)과 안성현 위원장© News1 |
직무관련 업체 임원과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와 물의를 빚은 청주시의회 신언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에 ‘매립장 조성 관련 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함께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자유한국당)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19일 열린 청주시의회 제2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요청했다.
신 의원은 “이번 일에 대해 청주시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4월 도시건설위원회 1차 추경예산 예산안 심의에 앞서 안상현 도시건설위원장이 해외여행을 문제 삼고 이를 빌미로 매립장 관련 예산 통과에 협조하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요한 일이 있었다”며 “이는 자유로운 의사를 방해하고 의사결정을 왜곡시키는 범법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주시 자원정책과장과 ES청원 본부장은 안 위원장이 신 의원에게 한 말에 대해 대책을 함께 상의했다”며 “이는 의회가 주장한 업체의 특혜의혹과 관련, 빙산의 일각을 드러내는 것”고 강조했다.
또 “이런 사실을 볼 때 시와 ES청원이 본인을 포섭, 부당하게 예산을 통과시키려는 정황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매립장 조성 관련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황영호 의장께 다시 부탁드리고 안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안성현 위원장도 즉시 신상발언을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일련의 도시건설위원회의 부적절 행위에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신언식 의원님께 하루빨리 냉정을 찾고 도시건설위원회와 청주시의회, 청주시 발전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ES청원 임원, 자신의 친구와 함께 필리핀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ES청원은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을 위해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예정부지 인근 오창 후기리에 토지를 구입하면서 특혜 의혹을 받은 기업이다.
청주시는 ES청원이 사들인 땅과 쓰레기 매립장 부지 일부가 겹친 것을 알고도 타당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매립장 조성 부지가 축소되고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 의원이 ES청원 임원과 여행을 다녀왔고 특히 그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더 커졌다.
하지만 신 의원은 안 위원장이 이를 빌미로 지난달 임시회에서 청주 제2쓰레기 매립장 추경예산 통과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업체 관계자와의 해외여행 사실이 청주시 자원정책과정에 의해 안 위원장에 전달됐다며 안 위원장과 청주시, 업자 등의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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