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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령 할머니로 기록될 김엄곡 할머니(사진 왼쪽)를 찾아 이근규 제천시장이 명예시민패를 전달하고 있다.© News1 |
국내 최고령 119살(한국 나이 121세) 김엄곡 할머니가 명예 충북 제천시민이 됐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22일 경기 구리시 요양원을 방문, 김 할머니에게 명예시민패를 수여했다.
김 할머니는 대한제국 수립 직후인 1897년 11월7일 제천 금성면 중전리에서 태어나 77살까지 제천에서 살았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겪은 산증인이다.
할머니는 146살 음바 고토씨(Mbah Gotho·인도네시아) 가 최근 사망해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 등재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아들인 재경제천향우회 자문위원 정하택(79)씨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70년 전인 40대 후반에 남편을 여읜 뒤 혼자 농사를 지어 4남매를 키웠다.
할머니는 77세까지 제천에서 살다 사업을 하는 아들을 따라 구리시로 이주했다. 지금은 노환으로 집 근처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
아들 정씨는 “어머니가 10년 전까지만 해도 감기에 한 번 안 걸릴 정도로 건강하셨다. 평소 돌나물을 많이 드시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셨던 것이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근규 시장은 “김 할머니가 (기네스북)세계 최고령에 등재되는게 사실이라면면 힐링도시이자 건강도시인 제천이 더 많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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