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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3일 “청주 제2쓰레기 매립장 문제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News1 |
신언식 청주시의원의 해외골프여행 등 청주 제2쓰레기 매립장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가 추진된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3일 “청주 제2쓰레기 매립장 문제에 대해 ‘주민감사’로 명확하게 밝히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예산 삭감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제2쓰레기 매립장 문제가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청주충북환경연은 “노지형 쓰레기 매립장을 반대하던 신언식 시의원이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ES청주 임원과 골프여행을 다녀오고 이를 빌미로 안성현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이 신 의원을 협박, 시가 공모해 신 의원을 함정에 빠뜨렸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ES청주 특혜의혹을 주장한 신 의원이 임원과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은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법적 문제가 없다하더라고 (이 문제가)합리화 될 수 없다”며 “노지형 쓰레기 매립장 추진을 위해 협박성 발언을 한 안 위원장과 골프여행 사실을 알린 청주시, 논란의 장본인인 ES청주 모두 불손하다”고 지적했다.
청주충북환경연은 “(결국) 이런 문제는 시가 지붕형 쓰레기매립장을 일방적으로 노지형으로 바꾸면서 발생했다”며 “쓰레기 매립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골프여행과 협박 등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들은 “이번 문제는 시나 의회에서 해결할 단계를 지났다”며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특혜의혹을 밝히기 위해 감사청구서 작성, 청구인 명부 서명 등 주민감사 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감사청구서를 작성한 뒤 다음달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캠페인과 서명을 받고 지역의 다른 시민사회단체에도 서명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주민감사 청구제도는 위법 부당한 행정처분이나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주민의 권익을 침해받은 경우 만 19세 이상 주민의 서명을 통해 주민이 직접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주민감사 청구를 위해 시·도는 500명,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는 300명, 그 밖의 시·군·자치구는 200명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 주민 수 이상의 연대 서명을 받아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ES청주 임원, 자신의 친구와 함께 필리핀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ES청주는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을 위해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예정부지 인근 오창 후기리에 토지를 구입하면서 특혜 의혹을 받은 기업이다.
청주시는 ES청원이 사들인 땅과 쓰레기 매립장 부지 일부가 겹친 것을 알고도 타당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매립장 조성 부지가 축소되고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 의원이 ES청주 임원과 여행을 다녀왔고 특히 그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더 커졌다.
하지만 신 의원은 안 위원장이 이를 빌미로 지난달 임시회에서 청주 제2쓰레기 매립장 추경예산 통과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업체 관계자와의 해외여행 사실이 청주시 자원정책과정에 의해 안 위원장에 전달됐다며 안 위원장과 청주시, 업자 등의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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