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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교육청 © News1 |
충북 교육계가 올 하반기 교장공모제 추진을 놓고 다시 시끄럽다.
지역 최대 교원단체인 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일부 시민사회교육단체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코드인사, 보은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1일자로 도내 5개 초등학교와 4개 중·고등학교 등 모두 9개 학교의 교장을 뽑기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이미 도교육청은 지난 8일까지 희망 학교들의 신청을 받았다. 교장공모 운영학교는 이들 신청 학교 중 공모교장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여기에는 올 상반기(3.1자) ‘특정단체 출신 지원자’발언으로 공모절차 상 공정성 시비가 일며 오는 9월로 공모절차가 미뤘졌던 청주 A 고교도 포함됐다.
충북교총과 일부 시민사회교육단체는 도교육청의 올 하반기 교장공모제 추진에 벌써부터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충북교총은 전날 성명을 내 “지난 3월1일자 청주 A고교의 개방형 교장공모가 정해진 절차에 의해 모두 마무리 됐지만, 마지막 발표단계에서 특정교원 단체의 항의로 시행이 6개월이나 연기되며 학교 교육현장의 파행적 운영이 이뤄졌다”면서 “문제의 발단이 해당 학교 교장공모제에 참여한 응모자들에 있었다면 오는 9월 예정된 공모교장에 ‘재응모 불가’등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충북교육청은 이런 지원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제도 입법 취지와 동떨어진 측근 코드인사라는 의혹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내부형 무자격 교장공모나 개방형 교장공모는 법률로 규정된 교육감의 인사권에 속하는 사항이지만, 이런 제도가 특정 교원단체 출신을 위한 인사나 제사람 심기, 코드인사 등으로 인사철마다 세간의 의혹과 비난을 받고 있다”며 공정한 인사를 촉구했다.
이날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도 보도 자료를 통해 “상반기 교장공모 당시 청주 A고교의 경우 학교와 교육청이 1·2차 심의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했음에도 공정성 시비를 빌미로 하반기로 연기됐었다”면서 “당시 문제가 불거진 부분도 심사위원이나 학부모가 당연히 점검해야 할 내용으로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사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럼에도 도교육청은 인사위원회라는 기구를 이용해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해당교의 교장공모를 취소했다”면서 “이는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민이 부여한 교육감의 인사권한은 학생과 학교, 그리고 교육이 우선돼야 마땅하다”며 “충북교육청은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충북교육을 빌미로 한 편파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올 3월1일자 교장공모제 인사 과정 중 청주 A고교에서 진행된 1차 심사위원회에서 한 심사위원장이 “누구는 전교조 출신”이라며 특정 인사 배제를 주문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의혹은 해당 학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삽시간에 번졌고, 전교조 충북지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반발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해당 고교 한 곳을 제외한 12개 학교에 대해서만 학교장 공모제 정상절차에 따라 교육부 임용제청에 들어갔다.
A고교의 학교장 공모는 오는 9월1일자 정기인사에서 재추진키로 했다. 당시 충북교총은 “특정단체 항의에 따른 ‘무원칙 인사’”라고 반발, 정상적인 공모 시행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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