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문체부 지역특화 콘텐츠 지원 공모 선정

=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하는 ‘지역특화 콘텐츠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여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와 재단은 이번에 확보된 예산을 통해 한지와 옥화 9경의 비경을 소재로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재단은 한지를 의인화한 가전체 소설 ‘저생전’을 원작으로 어린이 그림동화책을 만들고 어린이 음악극과 OST 음원을 개발한다.

이 사업은 한지와 서예 장르 특화 농업회사법인 방마루주식회사와 전통춤의 현대화·대중화에 힘쓰는 온몸뮤지컬 컴퍼니가 사업실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청주는 고려시대부터 양질의 한지를 생산했고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가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것도 우수한 한지를 생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 등의 문헌에 따르면 한지는 청주의 특산품으로 궁궐에 진상될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에도 문의와 미원, 내수 등에서 주민들이 닥나무를 재배해 한지를 생산했고 현재까지도 문의 벌랏마을과 미원 옥화구경 내 방마루 마을에서 전통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한지의 다양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탄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주가 한지의 고장임을 알리고 교육과 관광자원,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역특화 콘텐츠 지원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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