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내버스 운전기사 졸음운전 사고예방에 나선다

조철영 기자입력 : 2017.08.04 10:28
울산시가 과로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충분한 휴식시간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안전운행을 위한 운수종사자의 최소 휴게시간과 운행종료 후 휴식시간 보장을 위해 오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내버스 운행을 ‘기점기준 배차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기존 운수종사자의 휴게·휴식시간 확보 관련 규정에 따르면 버스운수사업자는 운수종사자에게 ‘운행 1회 후 10분 이상’, ‘2시간 이상 운행 후 15분 이상’, ‘4시간 이상 운행 후 30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또 운행종료 후 다음날 운행 시작 시간까지는 8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주어진다.

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전기사들의 휴게 및 휴식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기점 기준 배차 방식은 율리차고지(기점)에서 출발한 시내버스가 매곡(종점)에 도착한 후 부여된 휴게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점 시간만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교통체증, 돌발상황 등으로 시내버스가 종점에 늦게 도착하더라도 의무적 출발시간이 없으므로 운수종사자는 법정 휴게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기· 종점 시간 모두 적용해 제시간에 종점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휴게시간 없이 시내버스를 운행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10개 버스노선이 이 방식을 운용 중이며, 시는 추가로 59개 노선에 대해 ‘기점 기준의 배차 방식’으로 4주간 순차적으로 변경˙운용키로 했다. 단 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 편도 1회당 운행시간이 90분 이상인 노선 등 총 37개 노선은 장거리운행에 따른 기사의 부담, 종점 부근 승객의 출발시간 미확정에 따른 불편 등의 이유로 현재와 같은 방식을 유지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운행방법 변경은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안전운행 확보가 목적이며 일부 노선의 배차시간표가 변경되고 특정 노선은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어 교통정보시스템을 사전에 확인한 후 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에는 총 8개의 시내버스 업체가 106개 노선에 738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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