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40일간 대장정… 18개국 4,000여 점 선봬

더리더 최정면 머니투데이 더리더 기자입력 : 2017.09.14 02:14
▲13일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린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장식에서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등 참석 내빈들과1호 입장객인 청주 석교초 병설유치원 원아들이 테이프커팅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조직위원회

Hands+ 품다’를 주제로 한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13일 개막식을 갖고 40일간 대장정에 돌입하고, 오는 10월 22일까지 40일 동안 18개국 780여 명의 작가가 낸 작품 4,000여점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개막식은 ‘공예,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이날 오후 2시 청주첨단문화산업 단지 1층 상상마루에서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오제세 국회의원, 김양희 충청북도의회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주한 덴마크 대사,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Linus von Castelmur) 주한 스위스 대사, 주한영국문화원 마틴 프라이어(Martin Fryer) 원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청주시와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우한시 대표단, 19개국의 기획전 참여 작가와 세계관 큐레이터, 공예 관련 전문가, 국내·외 예술인, 예술단체 회원, 시민 등 1,000 여 명도 참여했다.

박영희 작곡가의 헌정곡으로 개막식의 포문을 열었다. 10회를 맞이해 특별히 작곡된 ‘내마암(ne ma-am)’은 송강 정철의 평시조 ‘내 마음 버혀내여’ 와 지난 2015청주공예비엔날레 알랭 드 보통 작가의 특별전에 참여했던 김은혜 작가의 인터뷰 글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연주곡이다.

▲개막사하는 이승훈 청주시장(조직위원장).사진제공=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올해 비엔날레를 통해 어렵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예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 세계가 공예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개막선언을 했다.

이어 도종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한국 공예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녹아 있으며, 국내외 작가들과 소통하며 대중화와 세계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며 “전통을 계승하는 공예는 과거와 현대를 잇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며, 비엔날레 기간 내내 아름다운 공예품과 전통 문화의 가치를 느끼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내빈들과 관람객들은 전시를 함께 둘러봤으며, 3층 세계관에서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에서 13일 오후 축사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과광부 장관.사진제공=조직위원회

공연 감독인 신만식 감독, 조용주 감독이 공동으로 기획한 길라잡이 공연 형식으로 공예가 음악과 행위예술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참신하게 나타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인의 작곡가와 6인의 행위예술가들이 세계관의 각 국가관에 전시된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노래, 연극, 마임, 전통춤, 현대무용,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독일관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최명훈 작곡가의 ‘왜곡된 파장’ 연주가 펼쳐졌다. 최명훈 작곡가는 1999년 안익태작곡상, 2008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작곡가)상’을 받았으며,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 곡은 독일관 참여 작가의 클레멘스 게르슈텐베르거(Clemens Gerstenberger)의 작품 ‘기하학적 접힌 그릇’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으며, 소리(정가)와 전통 관악기인 생황, 첼로의 협연이 어우러진 곡을 연주했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포스터.사진제공=조직위원회

이어 핀란드-마임(조성진), 싱가포르-마임(양길호), 영국-전통 춤(김평호), 일본-바이올린연주(신만식 작곡, 이마리솔 연주), 스위스-현대무용(구서영), 이탈리아-서예(이동원), 몽골-현대무용(류명옥), 한국-현악 3중주(류재준 작곡, 백주영 바이올린, 김상진 비올라, 심준호 첼로)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개막식에 맞춰 기획전 참여 작가인 우지엔안(邬建安, Wu Jian'an)이 ‘청주 500번의 붓자국’을 진행했다. 우지엔안은 2017베니스비엔날레 중국관의 대표 작가로, 시민들이 붓으로 그린 종이를 끊어지지 않게 잇고 잘라 만드는 ‘전지 기법’을 이용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창작된 작품은 기획전 섹션2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개최도시인 청주의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본향을 강조함으로 공예마을 청주를 부각한다는 의미로 9회까지 이어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국제’ 때어낸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로 명칭을 바꾸고 진행된다.

비엔날레 주 무대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이며, 이곳은 1946년 경성 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연 폐담배공장인 근대시설이다. 청주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한 옛 연초제조창 부지는 청주대와 인접해 있다. 면적은 12만2,407㎡에 달한다. 사업비는 국비 955억원과 시비 755억원, 민자 1,718억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사업자에게 임대하는 상업시설은 문화ㆍ체험시설이 결합한 특화상업시설로 조성된다.

jungmy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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