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병, 자원순환이 우리의 생명선~한강 건너요

'제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 대회' 성료

박영복 기자입력 : 2017.09.14 13:16
청소년들을 위한 창의력과 도전의 축제 한마당

수집부터 제작, 분리수거까지 참가자 스스로.... 자원순환 의미 되살려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뗏목이 한강을 수 놓았다. 지난 9월 2일과 3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여 버려진 페트병으로 뗏목을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2017 제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 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연맹장 송재형)과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본부장 유재룡)가 공동주최 했으며,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과 대한교원조합 서울지부가 공동 주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시의회, 서울시교육청, 한국환경공단, 머니투데이 더리더, MBN 국민방송, 한국안전방송, 세계일보, 데일리안, KNS 뉴스통신, 윈터뉴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주)고비, 호명화학(주)가 후원하고 동아오츠카가 협찬했다.

서울지역 교육지원청 별 각 1팀씩 총 12개 학교(강동고, 동대부중, 동도중, 명일여고, 무학중, 북악중, 삼성고, 서울관광고, 선유고, 신동중, 신원중, 태랑중)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약 500여명이 함께 했다.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2일 뗏목 만들기, 3일 뗏목 건너기의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첫째 날인 2일은 메인 행사장인 뚝섬한강공원 수변공원 인근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가져온 페트병과 주최측이 마련한 페트병을 가지고 페트병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총 6시간에 걸쳐 진행된 뗏목 제작에서는 마차와 같은 모습을 한 배, 거북선을 형상화한 배, 해적선 모습을 표현한 배 등 각 팀들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양한 색을 입힌 페트병을 준비해 온다던지, 커다란 깃발을 제작해 오는 등,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독창성을 뽐내기 위한 여러 물품들을 준비한 팀도 다수 있었다.

이튿날인 3일에는 행사 개막식과 함께 직접 만든 배를 한강에 띄워 실제로 타보는 메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환희 연맹 사무총장(전 서울시의원)의 사회와 이상묵 서울시의회 한경수자원부위원장, 정병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이준순 전 서울시학생교육원장, 안재홍 서울시교육청 건강체육과장, 우문기 119재난통신봉사단장, 임영호 명일여자고등학교장 등 내외빈 30여명과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유범진 연맹 이사장의 대회 선언 및 송재형 연맹장의 내빈 소개, 정광인 대회 운영위원장(북악중 교장)의 경과보고가 열렸다. 또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지난 5월에 연맹에서 실시했던 “제1회 한·중청소년문화체육교류” 행사에서 특별한 공이 있는 선생님들에 대한 표창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변공원 부터 영동대교 까지 약 2Km의 구간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이번 대회의 백미였다. 행사 전 주 서울경기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가학생들은 큰 소리로 구호를 맞춰가며 노를 저어 나갔다.

특히 참가학교 12개교의 뗏목 모두가 한강을 수 놓은 장면에서는 참가학생은 물론, 주위에서 구경을 하던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의 한강 건너기 후 도착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분리수거를 통한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사회 구축이라는 대회 취지에 맞뤄 직접 만들 뗏목을 분해, 분리수거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한강에 뗏목을 띄우고 노를 저어오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지만 , 너무 좋았고 추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참가학생의 학부형도 “페트병을 모으러 다니는 것 부터, 행사에 참석해 아이들을 응원하는 것 등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들이 많이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광인 운영위원장(북악중 교장)은 “대회 운영위원을 비롯해 한강사업본부, 뚝섬 안내센터, 119재난통신봉사단, 조직위원단 등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게 비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으며, 학생들을 통해 오히려 더 좋은 영감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인 송재형 서울시의원(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장)은 “뗏목을 타는 시간은 비록 단 2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을 위해 수 차례의 논의는 물론 다양한 실험제작 및 체험을 거쳤다.”며, “대회를 주최하고 후원하고 협찬한 보이지 않은 사람들의 열정이 한 곳에 집약되어 참가한 아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피어나는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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