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세권에 대학생 공공기숙사 생긴다…월 임대료 12만원 선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입력 : 2017.12.07 17:03

서울시가 건립할 예정인 신촌역세권 공공기숙사 위치도와 조감도./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20년까지 연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과 인접한 신촌 역세권에 대학생 120명을 수용할 공공기숙사를 설립한다.

서울시는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서강로 77 일대) 역세권 청년주택을 2020년까지 조성해 '제2 공공기숙사'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공공기숙사는 내발산동 1호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역세권 청년주택 방식으로 건립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완화 등을 지원하면 민간사업자가 100%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청년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체 물량 중 10~25%는 시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대비 60~80% 저렴하게 지원한다.

신촌 역세권 공공기숙사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10만~12만원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신촌 역세권 공공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는 대학생은 강원도 삼척시, 인제군, 정선군, 철원군, 경북 고령군, 경남 창녕군 등 6개 지역 학생들이다. 올 4월 '지방자치단체 협업 제2공공기숙사 공급계획' 발표 이후 5월 2차례에 걸친 수요조사에서 뜻을 모은 지역들이다.

건립은 민간사업자 이랜드가 맡는다.

총면적 3만5270.53㎡(약 1만669평),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 총 589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7층 6개층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인 1실 60개실이 공공기숙사로 공급된다.

기숙사 내에는 주거 공간 외에 공동세탁실, 공동주방 같은 공유 공간과 가족·친구 등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스터디카페, 체력단련실, 창업지원공간 등 청년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돼 '청년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시는 전했다.

공공기숙사 시설 관리 및 운영은 서울시가 총괄한다. 6개 지자체는 기숙사에 입실할 학생을 추천하고 기숙사 운영비 등을 일부 부담한다.

이와관련 시는 7일 오전 11시20분 시청 간담회장에서 '지자체 협업 제2 공공기숙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학생들이 값비싼 주거비 등으로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로 표현되는 주거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와 지자체는 이번 제2공공기숙사를 시작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점차 확대해 대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바탕으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