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18년 조직개편…5G 블록체인 전담조직 신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KT가 '5G사업본부'를 신설한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에너지, 보안 등 미래 사업 추진도 본격화한다.

KT는 이같은 내용의 2018년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지난 8일 부사장급 이상 승진에 이어 전무 8명, 상무 19명 총 27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5G상용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선보인 점이다. 그동안 KT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5G에 대한 준비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부분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할 예정이다.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과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등 상용화를 앞둔 5G서비스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블록체인 전담조직도 신설됐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로체인 센터는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AI 관련 조직은 대대적인 개편이 단행됐다. KT는 내년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하고,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였다.

스마트에너지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본부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기업경영(B2B) 강화를 위해 소비자 부문에 있던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전무와 상무, 상무보 승진자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KT는 무엇보다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철저히 실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상무로 첫 임원이 된 19명의 평균 연령은 49세였으며 이 가운데 여성 승진자는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무로 승진한 사람은 총 8명으로 양승규 고객최우선본부장, 신현옥 대구고객본부장, 김진철 충남고객본부장은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영업현장의 체질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식 INS본부장은 KT가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데,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 NB-IoT, 에어맵 코리아 등 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했으며,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리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또한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