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원 상당 가상화폐 채굴기 불법수입하다 관세청에 적발

관세청에 적발된 미인증 가상화폐 채굴기 가동 현장./사진=뉴스1(관세청 제공)

불법 수입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관세청 기획단속 결과 ‘암호화폐 채굴기’가 적발됐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화재유발 가능성이 있는 불법 수입 전기·전자제품을 기획 단속한 결과 ‘암호화폐 채굴기’ 등 총 25만점, 시가 106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특히 관세청은 이번에 전파법에 따른 인증을 받지않은 454개, 시가 13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채굴기’를 불법 수입한 5개 업체를 적발했다. 이들은 관세법(부정수입죄)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가상화폐 채굴기는 다량의 전기 사용 및 고열 방출에 따른 화재 우려가 있다. 1개월 기준 대당 소비전력은 약800∼1500W에 이른다.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약600∼1900W이다.

이번 단속은 겨울철 대형 화재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불법수입되는 생활주변 저품질 제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도 4800만원 상당의 A사 위조 배터리, S사 상표를 도용한 안전 미인증 중국산 휴대폰 충전기 3866점, 6700만원 상당 등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