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평양 올림픽 딱지 이해할 수 없어"…'평창 단합' 세 번째 호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저녁 방남 일정을 마친 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으로 돌아가고 있다./사진=뉴스1

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23일 "'평양올림픽'이란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국민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입장문을 발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응원단이 왔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지만 그 누구도 '평양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 이후 청와대에서 나온 세 번째 호소다.

박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은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의 경사"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성공을 염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다. 올림픽 성공은 고사하고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위기해소' 노력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이어졌다.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 세계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 참가하는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자. 품격있는 주인으로 손님을 당당히 맞이하자"라며 "평창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