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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름 때문에 테니스나 골프,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하다가 생기는 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주부나 요리사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
테니스엘보는 상과염, 외측 상과염으로도 불리는 팔꿈치 질환을 일컫는다. 테니스엘보 주요 증상을 살펴보면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꿈치 바깥쪽의 통증, 위쪽 팔 또는 아래쪽 팔이 아프거나 저린 증상, 힘을 쓸 때 팔꿈치가 뻐근한 통증, 손목에서의 시큰거림 등이 있다.
초기에 테니스엘보를 치료하는 경우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테니스엘보의 팔꿈치 통증을 가벼운 염좌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인대 파열을 동반한 석회 및 골극, 관절염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테니스엘보가 발생했을 때는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리젠씰주사를 활용한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리젠씰주사는 힘줄과 인대의 구성 성분인 제1형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여 재생촉진물질 분비를 유도, 손상 부위의 적극적인 재생을 돕는 주사로 바이오콜라겐 주사라고도 한다.
광진구 정형외과 굿닥터정형외과의 라기항 원장은 "리젠씰주사와 같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주사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시술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정확한 시술을 위해서는 초음파 유도 하에 정확한 부위를 확인하고 적정 용량을 주사하여야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니스엘보가 발생했을 때에는 팔을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팔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항상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팔을 사용하기 전 힘줄들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면 외상과에 염증을 덜 일으킨다. 또한 팔꿈치의 통증이 좋아졌다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재활치료와 운동을 통한 손목과 팔의 근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