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개헌안, 오늘부터 3일간 대국민 설명 시작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19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개헌안' 공개 형식 및 발의시점 등 개헌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기로 하면서 청와대는 20일 개헌안 대국민 설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오늘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개헌안에 대해 설명한 후에 최종 발의할 계획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오늘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첫 번째로 헌법 전문과 국민의 기본권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21일에는 지방분권과 국민주권, 22일에는 정부 형태 및 헌법기관 권한 등에 관련된 사항이 공개된다.

다만 청와대는 국회가 지방선거와 개헌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데에 합의한다면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거나 철회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 비서관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회의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과 더불어 국회가 신속하게 논의하고 합의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고 밝혔다.

26일 발의와 관련해서 청와대는 "헌법은 발의·공고되면 그날부터 60일 이내 의결해야 한다. 의결되면 투표일 18일 전부터 공고하게 돼 있어서 모두 합해 78일이 필요한데 마지막 시한이 이달 26일이다. 그래야 6월 13일 선거일에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