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제역·AI 유입 차단에 총력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입력 : 2018.03.29 12:18

충남도가 최근 김포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백신 228만 두 분을 도내 양돈농가에 공급, 긴급 백신접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 11월부터 운영하던 기존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7일부로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하고 구제역과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구제역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2년간 비발생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26일 경기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포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돼지 백신 미접종 유형인 ‘A타입’으로 확인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구제역 백신 228만 두를 양돈농가에 공급, A타입 바이러스 방어항체 확보를 위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8일까지 도내 전체 돼지사육 두수의 60%인 136만 두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29일까지 도내 전체 228만 두에 대한 백신접종을 끝마칠 계획이다.

도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가축, 축산관련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는 한편, 모든 차량과 인원, 축사에 대한 세척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AI 차단방역에도 빈틈이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차단방역 체제를 유지한다.

우선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가동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와 초동방역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발생지역으로부터 기계적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68곳을 운영 관리하고, 취약지를 중심으로는 사육농가별로 1:1 전담공무원을 지정, 현장 농가 점검 등 상시예찰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월 8일 발생한 천안에 대해서는 방역여건 등을 고려해 기존 방역대를 당분간 유지하고, 이동제한 농가의 재입식 신청 등 민원처리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아가기로 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전국적으로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도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충남도는 긴급 백신접종과 집중소독을 통해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theleader@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