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 나스닥 거래로 제도권 진입하나

나스닥 CEO, "비트코인 거래방안, 고려할 수 있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입력 : 2018.04.27 00:09

▲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 최고경영자(사진출처=나스닥 웹사이트)
-시장 성숙 전제로 가상통화 거래 시사…"ICO는 규제 필요" 평가


미 경제방송 CNBC는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 나스닥증시를 운영하는 나스닥OMX그룹의 아데나 프리드만 최고경영자(CEO)가 출연해 "나스닥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가상통화의 주류 투자시장 편입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CNBC에 출연한 프리드만 CEO는 가상통화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고 관련 규제가 완전히 정비된다는 것을 전제로 들면서 "투자자들에게 공정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당연히 나스닥에서도 가상통화가 거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통화는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며, 관건은 시장이 성숙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냐는 점"이라며 가상통화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


다만 가상통화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가상통화공개(ICO)에 대해서는 "ICO를 증권과 같이 규제해야 한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판단이 옳다"며 비판적이었다.


한편 나스닥은 이날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 제미니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미니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선물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캐머런 윙클보스는 이날 성명에서 "나스닥의 시장감시 기술력을 활용해 더욱 공정하고 규정에 기반을 둔 거래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youngbok02@gmail.com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