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윤도 폭로...미투 피해자 그후 '이윤택 조증윤만 구속기소'

머니투데이 더리더 구민호 기자입력 : 2018.05.17 15:34
사진=양예원 SNS 캡처

배우 지망생 이소윤이 성추행 폭로를 통해 미투운동에 합류했다.

1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소윤이 피팅모델로 활동하던 도중 협박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소윤은 촬영 과정 중 찍힌 신체 노출사진이 유포됐다고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명 유튜버인 양예원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3년 전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양예원의 지인인 이소윤도 댓글을 통해 자신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그는 "저 역시 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당했고 예원이 덕분에 큰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꿈을 져버렸고 정말 어떤 사람도 못 만나겠으며 지금도 너무 무섭고 떨린다"며 "이 악몽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세요"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소윤과 양예원이 미투에 합류하면서 그간 미투를 통해 성범죄를 폭로한 피해자들에 관심이 쏘릴고 있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는 검찰 내 성폭력 고발하면서 미투 운동을 촉진시켰다. 이후 일부 피해자들은 '전국미투생존자연대'에서 활동하며 성폭력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과 트라우마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미투운동이 시작된 이후로 약 70여명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들 중 구속된 사람은 이윤택 연출가와 조증윤 극단 대표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기덕 감독과 오태석 연출가에 대해서는 성범죄 폭로가 이어졌지만 이에 대한 사과나 입장표명이 없었다. 아울러 인간문화재인 하용부 밀양연극촌장은 인간문화재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지키지 않고 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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