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기 조직개편 논의 “효율적인 방안 검토 중 확정된 사안은 없다”

내주께 발표될 청와대 2기 조직개편은 '개혁 동력' 이어가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각종 정책의 뼈대를 세우는 것에서 나아가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개편 또한 그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내부에선 청와대 1기 조직이 각 정책의 상징성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면 2기는 실질적 개혁 성과를 담보할 일할 사람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19일 현재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논의되고 있는 안은 △국무총리실의 국무조정실장격인 업무조정비서관 △자영업·소상공 담당 비서관 △혁신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남북교류비서관 등이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는 자영업 담당 비서관과 관련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의 교육 정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교육문화비서관을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개편안은 사실상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조직개편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비서관을 인선해야 대통령을 잘 보살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나오는 이야기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비서실 개편은 그간의 운영평가와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확정되면 발표한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예산 등 현실적 제약으로 고민하고 있다. 청와대 내부 관계자는 필요한 비서관직을 신설하여 역량을 투입해 성과를 내고 싶지만 한정된 청와대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원샷' 조직개편보다는 시급한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고용동향 등 경제 지표들이 최악으로 치닫자 지난달 26일 경제·일자리 수석비서관을 동시에 전격 교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