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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숙명여고 홈페이지 캡처 |
숙명여고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녀의 성적 조작 여부가 논란이다.
13일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장학형태로 본청 장학사 1명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인력 2명을 보내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인 A양과 B양은 지난 학기 문과와 이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급작스러운 성적향상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A양은 121등 B양은 59등에 불과했다. 이에 교내에서는 교무부장이 딸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교무부장인 C씨는 "두 딸이 중학교 때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진학을 준비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또한 A양과 B양은 진학 이후 학교에 적응하면서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위법 행위 등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게 목적"이라고 이번 파견 목적을 밝혔다. 또 "관련자 면담과 실제 시험지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이번 조사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교육청은 대응팀을 꾸려 심층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광주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광주 서부경찰서에서는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행정실장이 시험문제를 유출해 논란이 되었다.
당시 해당 학부모와 행정실장은 교육 당국을 속여 학사행정을 방해한 혐의인 업무방해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로 인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 정도의 처벌을 받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