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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애리 인스타그램 캡처 |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복면가왕' 치타의 정체가 드러났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치타는 윤시내의 '열애'를 열창해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효신의 '숨'을 부른 하니와 단 한 표 차이로 2라운드에서 도전을 멈추게 되었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치타는 국악인 박애리였다.
이날 박애리는 "국악인도 여느 뮤지션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용기가 있다는 걸 국악인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가면을 쓰고 나오니 제가 누군지 모르고 듣지 않나"며 "오늘만큼은 저에 대한 편견 없이 노래를 들어주시니, 판소리뿐 아니라 제가 부른 가요도 사람들을 보듬어 줄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벅찬 소감을 털어놓았다.
앞서 박애리는 국악에 남다른 열정을 자랑해왔다. 지난 2015년 3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애리는 "제가 몸담은 국악이란 장르가 마니아층이 아닌 다수에겐 소외된 장르 같다"며 "많은 분들이 곳곳에서 가깝게 느끼고 또 그러다 매료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자는 생각"이라고 노래 부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기다리면서 좋아해달라고만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찾아가 함께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