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부인상, 애달픈 끝인사로 심금 울려

머니투데이 더리더 소진영 기자입력 : 2018.10.16 08:08
사진=뉴스1 제공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부인상을 당했다. 여야 정치인들은 박지원 의원의 부인 고(故)이선자 여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5일 박지원 의원은 지병을 앓아온 부인 이선자씨가 75세 나이로 별세한 직후 페이스북에 아내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박지원 의원은 “제 아내 이선자 미카엘라가 2018년 10월 15일 오후 1시5분 하늘나라로 갔다”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내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어서 올린 글에서 “아내는 3주 전 제 손을 잡고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을 그랬던 것처럼 열정적으로 하시고 그 대신 이젠 두 딸만을 위해 살아요’라고 했다”며 “‘아니야 당신이랑 함께 그렇게 살아야지’하며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보 잘 가.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라고 적었다.

또 박지원 의원은 다시 올린 글을 통해 “아내는 제가 머리를 짧게 컷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발 열흘 후면 이발하라고 성화였다. 이발 후에는 품평을 한다”며 “어제 위급하지만 저는 아내를 보고 이발관으로 달려갔다. 아내에게 마지막 충성스러운 사랑을 보였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박지원 의원은 “아내는 제가 새벽에 샤워하면 내의, 와이셔츠, 넥타이, 양복, 안경닦이 손수건까지 침대 위에 펴놓고 제가 입으면 저를 멋쟁이라고 했다”며 “남편들이여! 살아 있을 때 부인께 잘하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theleader@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