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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제공 |
바른미래당이 12일 청와대 경호원이 음주 폭행을 저지른 것과 관련 '청와대 양진호'라고 규정하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청와대 양진호'를 구속하고 신분을 밝혀야 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하 최고위원은 "경호원은 경찰에 붙잡히고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경찰관 얼굴을 가격했다. 경호원 눈에는 국민이 잘 안 보이나 보다"며 "청와대 양진호 같은 사람은 즉각 구속하고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집권 2년 차에 청와대 기강이 이렇게 급속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일반 시민에 대한 무차별 폭행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방북 시에 얼마나 주류를 많이 빼 왔길래 북한의 술을 빼서 일반 시민들에게 먹게 했는지(알 수가 없다)"며 "과도한 음주를 하고 다녔다는 것은 대통령의 경호도 소홀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개인의 일탈이라고 축소하지 말고 어느 정도 수준의 폭행인지 동석자는 있었는지 누구의 뒷배로 기고만장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최근 음주운전에 엄벌이 당부됐다. 그와 같은 선상에서 엄정하게 본보기로 다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전날(11일) 논평을 통해서도 "참으로 총체적 난국의 청와대"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청와대에서 술취한 경호처 소속 공무원까지 갑질하나"라며 "다른 것이 적폐가 아니라 이런 것이 적폐다. 내부 적폐부터 단호하게 척결하고 반성하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