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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제공 |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계속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해온 방식으로 야당에 응답한다면 국민 의식 속에도 문재인 정부는 '문제의 정부'로 깊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12일) 여야정상설협의체 실무 협의에 불참을 선언했던 유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정부'라는 책의 구절을 인용하며 이렇게 밝혔다.
유 수석부대표는 "문 대통령은 협치하자며 여야정상성협의체에서 현안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말만 협치고 논의일 뿐 국회와 야당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문재인식 일방통행의 가속 페달만 밟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와 야당이 문재인식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방향 조정을 요청하고 경제사령탑 인사에 대한 고언을 내놨지만 문 대통령은 자기 고집대로 국회 요청에 대답했다"며 "국회가 부적격 인사라고 장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이번에도 환경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7번씩이나 국회의견을 묵살했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헌법개정안을 청와대가 제출하면서 개헌이 안 되면 큰일 날 듯 쇼만 하다가 시한이 지나 없었던 일로 하고, 자료를 빼갔다고 국회의원을 고발하는 정부, 예산 심사 도중에 경제부총리를 경질하는 이런 정부를 역대 어느 정부랑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유 수석부대표는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야당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며 "협치를 위한 준비와 자세가 되어 있음을 진정성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야당이 막아서지만 내일은 국민들이 막아설 것이란 걸 명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