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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제공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노동개혁을 위한 '여야정 라운드테이블'을 만들 것을 제안하면서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민주노총과 단호히 결별하고 국민과 함께 개혁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대통령께서 결단하시면 여당도 움직일 것이고, 한국당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세등등한 민주노총이 이렇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지금, 또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시급한 산업 구조조정까지 방해하는 지금야말로 노동개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국민들께서 그 어느때보다 민주노총의 실상을 잘 알 수 있고, 노동개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이 민주노총의 나라가 되고 있다"며 "청와대 앞에 침낭을 깔고, 국회 앞에 텐트를 쳐도, 자치단체장 집무실, 여당 원내대표 사무실, 각 지방노동청, 기업의 사장실, 심지어 검찰청까지 쳐들어가서 난장판을 만들어도, 이들의 폭력과 불법을 제재하는 공권력은 찾아볼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싼 '촛불 청구서'를 받아들고 있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으니, 경찰과 검찰인들 어찌 감히 용기있게 나설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개혁을 바라보는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 테이블에 둘러앉는다고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기업들은 문을 닫거나 해외로 탈출할 것이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또한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청년 실업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고, 가장들의 일자리도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여야정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지혜를 모으는 모습만으로도 우리 기업들과 우리 노동계, 더 나아가 글로벌 사회에 주는 시그널이 분명해 질 것이다"며 "또, 하나하나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을 맞춰 나가다 보면 조금씩이나마 개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적어도 노동개혁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저도, 자유한국당도 어떠한 정치적 의도를 품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올바른 국정을 위해 협력할 의지를 갖고 있다. 민주당보다도 오히려 더 강력한 우군이 되어 드릴 것"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충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