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갈이 디자이너, 대범하게 소비자 농락?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입력 : 2019.06.19 15:39
사진=뉴스1 제공

중국산 제품을 국산 라벨로 바꿔 소비자를 농락한 디자이너가 적발됐다.

관체청 부산본부세관은 19일 중국산 의류 제품을 수입해 국산 라벨로 허위표시를 한 것은 물론 자신의 이름을 걸어 재판매한 중견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지난 3월 중국산 의류를 라벨만 바꿔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부산본부세관은 본격적인 조사를 통해 A씨의 범행을 적발했다.

당시 A시는 전국 12곳에 직영매장과 가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물량을 제대로 맞출 수 없자 중국산 의류를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매입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A씨는 값싸게 사들인 의류를 다시 국산으로 원산지를 표시한 후 자체 브랜드 라벨을 부착해 유통시켰다. 매입했을 당시 1만 원에 불과했던 제품을 7배나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

이러한 사기 행각은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속됐으며, 약 7억 원의 이득을 취했다.

한편, 부산본부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과징금 4400만 원을 부과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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