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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일명 외국인 임금 차별 발언 논란에 대해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라고 규정하면서 "즉각 국민께 사과하라"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의 발언은 근로기준법 제6조를 정면으로 배치한 것으로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분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용납하기 힘든 발언"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이어 "황 대표 주장대로 하면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는 우리 근로자의 일자리를 잠식할 뿐 아니라 근로조건 역시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고스란히 우리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비판했다.
조 의장은 또 "황 대표의 주장은 외국인과 내국인에 대한 동등한 대우를 규정하는 자유무역협정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매우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황 대표는 혐오를 부추기고 반목을 조장하는 저급한 정치를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증오와 대결, 철지난 안보장사, 막무가내식의 국정발목잡기로는 한국당도 보수의 미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명시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당이 국회 복귀 없이 인사청문회에만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부적절한 태도"라며 "정치파업도 모자라 이제 정치편식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정의 발목을 잡아 나라를 망칠 것이 아니면 국회로 돌아오라"고 부연했다.
조 의장은 국회 정상화 협상의 최대 쟁점인 경제청문회에 대해선 "민주당은 경제 현안에 대해 야당과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쟁용 경제청문회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도 이제는 무책임한 정치파업을 접고 제1야당으로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을 결정한데 대해선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했다. 그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남북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야당 역시 비인도주의적인 퍼주기 논쟁은 자제하고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