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 13명 '철원 DMZ' 걸으며, 한반도 평화 염원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 GP와 유해 발굴 현장 등 참관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19.09.16 16:17
▲철원 DMZ 둘레길./

12개국 외국인 13명의 학생들은 한반도가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 되기를 기원하며, ‘철원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박양우 장관, 이하 문체부)는 17일(화) 오후 2시, 노태강 제2차관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베트남, 몽골,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12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철원 디엠지(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했지만, 갈 기회가 없었던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한국에 살면서 느꼈던 남북한 및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6월 10일(월)부터 개방해 운영하고 있는 ‘철원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6.25전쟁 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가 있다.

현재까지 1만7,869명이 방문 신청을 했으며, 추첨을 거쳐 2,245명이 다녀갔다. 이번 행사 참가자 13명도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철책선 옆을 걸으며 당시 평야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했던 고지전의 흔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이어 DMZ 내 비상주 감시초소(GP)를 방문해 지난해 9월 19일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해 발굴 작업 현장을 조망할 예정이다. 초소 내부에서는 유해 발굴 과정에서 나온 전사자의 깨진 철모, 총탄 구멍이 난 수통 등의 유품을 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참가자 대부분은 한국문화와 6.25 전쟁, 비무장지대(DMZ), 남북한 문제 등을 자세히 알고 이해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 신청을 했다.”며, “9.19 남북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적 노력들이 좀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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