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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제공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관련해 "검찰에는 수사권을 축소하라고 윽박지르면서 공수처엔 사실상 제한없는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수처는 1980년대 공안검사 시즌2"라며 "공수처장, 차장, 수사 검사, 조사관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해 놓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안 중심으로 야당이 힘을 모아야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검찰 개악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범죄 피의자를 비호하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폐 세력으로 모는 건 어이없는 꼴불견"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진 사퇴와 별개로 검찰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민주당이) 80년대 운동권식 방법으로 검찰 개혁에 접근하면 검찰 개혁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야당도 조국의 퇴진을 빌미 삼아 검찰 개혁 논의 자체를 거부하면 어쩔 수 없는 수구 세력, 적폐 세력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다"며 "야당이 앞장서 검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이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무너뜨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되살리는 일에 다른 야당이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