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KT 화재 피해 보상 종결 간담회 개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단결로 사태 종결을 가져온 ‘소상공인의 승리’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입력 : 2019.10.23 15:36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22일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KT 화재피해 보상 종결 간담회’를 진행하고, KT와 피해 소상공인들의 중재를 진행한 노웅래(오른쪽)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018년 11월 24일, 서울 충정로 KT 아현 지사 건물 지하의 통신구 화재로 서울 한강 이북 서부 지역에서 KT 유선전화, 인터넷, 휴대폰 등이 최대 수 주간 불통되어 지역 소상공인들이 예약 주문 전화 등을 받을 수 없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화재 직후 ‘KT 불통 피해 소상공인 신고 천막 센터’를 설치하고, 소상공인 피해 현장 접수에 나서며 KT의 적극적인 피해복구 및 성의 있는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KT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였으나,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올해 1월 15일 소상공인연합회, KT, 참여연대, 민생경제연구소, 정부 관계자, 마포·서대문·용산·은평구 소상공인 대표 4명 등으로 구성된 ‘KT 통신구 화재에 따른 상생 보상협의체’가 구성됐다.

‘상생협력 지원금’으로 40~120만원을 책정한 상생 보상협의체의 합의안에 따라 KT는 피해 접수를 진행했으나, 휴대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소상공인들에게는 이와 같은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시장 및 상점가를 일일이 돌며 오프라인으로 피해 접수 신청서를 받아왔다.

신청·접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소상공인연합회의 노력으로 소상공인연합회는 1,000여 건의 정보를 취합한 최종 결과를 지난 8월 KT에 전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접수 분까지 합해 총 13,500건이 접수, 처리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상생 보상협의체 제의 등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인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상생 보상협의체 발족을 주도한 노웅래 위원장은 “지금까지 통신장애가 있을 경우 통신비 감면으로 끝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상응하는 배상을 한 선례를 남겼다”라고 말하고, “이번 통신장애를 계기로 이동통신사간 우회망을 구축하는 등 예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면서, “소상공인연합회와 KT, 시민단체가 협의체를 구성,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사례“라며 소상공인연합회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사회 갈등에 종결을 이름 붙이는 것이 생소한 상황에서 과방위 노웅래 위원과 소상공인연합회 등의 노력으로 사태 해결을 이뤘다”라고 말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소상공인들도 단결하여 대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측면에서 사태 종결은 ‘소상공인의 승리’”라고 평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아현시장 상인회 박영안 회장은 “개별 상인으로는 감히 대기업에 상대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고 말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해 진심으로 임해준 국회 노웅래 의원과 소상공인연합회 덕분에 피해 소상공인 대부분이 보상을 받아 큰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sm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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