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 없어…당 절반은 물갈이 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입력 : 2019.11.08 14:43
사진=뉴스1제공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뜨내기 보따리상과 함께 엮어서 내게 요구하지 마라. 너희들은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이 못 된다"고 자신의 발언에 비판한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20대 공천은 '진박 감별사'의 준동으로 깜 안되는 초재선이 참 많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당은 정치적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었던 순간이 있었고 당이 궤멸 직전까지 갔고, 그것까지 고려해서 물갈이한다면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의 전날 당내 초재선 혁신모임인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이 홍 전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의 계속되는 당내 분열 조장 행위를 더는 묵과할 수 없으니 해당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한 것을 두고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지금처럼 측근들 내세워 자기들은 빼고 다른 사람 물갈이 하라는 식의 '내로남불' 식으로는 하진 않았다"면서 "공천 물갈이에서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 깜냥이 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내가 당을 위해 할 일은 내가 알아서 잘 할테니 너희들이나 잘해라"라며 일침을 가했으며 "혁신되지 않으면 모두가 공멸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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