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체코국립발레단과 3일간 체코서 공연

‘Kylián – Bridges of Time’은 이어리 킬리안의 작품 네 가지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은 ‘Forgotten Land’로 3일간 공연의 오프닝을 책임지며, 이어 체코국립발레단이 앞서 9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 ‘Gods and Dogs’를 비롯하여 ‘Petit Mort’와 ‘Sechs Tänze’를 공연한다.

두 단체의 공연은 9월 국립발레단의 이브닝 갈라 이후 두번째 합동공연으로, 이는 한국발레의 세계화를 위한 큰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작품들을 안무한 이어리 킬리안은 9월 이브닝 갈라의 프로그램북을 통해 “전혀 다른 두 도시에서 온 두 개의 메이저 무용단이 하나의 무대에 서는 일. 이 진귀한 경험과 경이로운 공연에 함께하게 되어 행복할 따름이다.” 라고 전하며, 두 단체의 합동공연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과 체코국립발레단 필립 바란키에비치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파트너로 만난 이후에도 끊임없이 인연을 이어가며 발레를 포함한 세계 문화예술의 교류 및 발전에 뜻을 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결과로 국립발레단 9월 이브닝 갈라 공연이 성사되었으며 이러한 공연들이 일회성에 그쳐서는 진정한 교류의 의미가 없다는 두 예술감독의 판단과 발빠른 추진력으로 이번 11월, 체코 프라하에서 다시 한 번 양국의 발레를 대표하는 두 단체의 합동 무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공연은 두 나라의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교류라는 큰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발레의 본고장인 유럽 대륙에 한국 발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발레단은 두가지 색의 ‘Forgotten Land’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캐스팅에 수석무용수 박슬기, 김리회, 이재우, 신승원, 김기완을 비롯하여 국립발레단의 스타무용수들과 신예무용수들이 골고루 포진시켰다. 이러한 캐스팅은 국립발레단이 한 명의 스타 무용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모든 무용수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